'모친 명의 땅 투기 의혹'을 받는 경기 하남시의회 김은영 의원에 대해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민주당, '모친 명의 땅투기 의혹' 하남시의원 조사
하남시의회 방미숙(민주당) 의장은 11일 "해당 의원과 관련한 사항은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윤리감찰단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향후 사실 여부 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의회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모친은 2017년 4∼10월 천현동 4개 필지 3천509㎡(1천63평)의 땅을 매입했으며 해당 땅이 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로 편입되며 지난해 12월말 3.3㎡당 80여만원의 보상금을 받아 2배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이 땅은 주차장으로 불법 형질 변경돼 2019년 말부터 월 200만원에 임대되기도 했다.

해당 땅과 관련, 김 의원 배우자가 6억원의 근저당권자로 돼 있었고 김 의원 부부가 매매와 임대 계약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모친 명의로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시의원이 되기 전에 어머니가 영농 등에 사용하려고 천현동 땅을 매입했다"며 "교산지구에 편입되면서 오히려 주변 시세보다 덜 받고 땅을 넘겼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