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사진=연합뉴스)
리커창 중국 총리.(사진=연합뉴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린다'는 원칙이 이행될 수 있도록 홍콩 선거제를 개편한 것이라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홍콩 선거제 개편 의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전인대 전체 회의에서는 미국 등의 반대에도 반(反)중국 세력의 출마를 막기 위한 홍콩 선거제 개편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리 총리는 "이번 전인대에서 홍콩 선거제를 개편한 것은 일국양제의 제도적 보완과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린다는 원칙을 견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홍콩이 여러 차례 어려움이 있었으나 홍콩 각계가 단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 경제 회복을 실현하고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이루길 바란다"며 "중앙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