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생활 SOC 신재생에너지 사업 '앞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동서발전의 ‘생활 SOC 신재생에너지사업’이 그린뉴딜시대를 맞아 주목받고 있다.
이는 농촌마을에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면서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을 추가 설치해 주민들에게 도시가스 공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도시가스 SK건설과 공동으로 파주 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 지난해 8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게 대표적이다. 포항시 등 다른 지역 도시가스 소외지역에도 50㎿급 이상으로 생활SOC 연료전지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시민가상발전소는 건물 옥상, 공장 지붕 등 지역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고 지역사회와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4월부터 울산지역 건축물 옥상 19곳에 총용량 150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시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사업에 참여할 조합원·공유옥상을 모집했다. 생산된 전력은 동서발전이 전력중개시장에 판매하고 수익은 공정하게 배분한다. 태양광 발전시설 시공과 가상발전소 시스템 구축, 설비 유지관리는 지역기업이 맡는다. 친환경에너지 공급으로 소나무 12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은 연간 801t의 탄소저감효과를 가져온다.
이 사업은 지난해 공공기관 주도 10대 협업과제와 국가에너지전환 우수사례에 선정됐으며, 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했다.
동서발전은 고객맞춤형 에너지효율화 사업모델을 새롭게 개발하는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에 첫 친환경 스마트에너지시티(E-Smart City) 조성을 시작으로 서울 강동구 등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Smart City 사업은 자체 개발한 에너지 절감 종합솔루션을 활용해 지역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지자체와 절감된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 사업이다. 캠퍼스 에너지효율화사업을 통해 대학 대상 맞춤형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공기업 최초의 전력중개형 태양광사업인 ‘E-Solar Max’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서발전이 산업단지 기업의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추진하고, 참여 기업은 임대료 등 수익을 보장받는 사업모델이다. 태양광발전을 통해 전력중개사업에 참여해 전력계통에 기여하고 추가 수익도 확보할 예정이다. 울산 등 경남권 2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13㎿ 규모의 설비를 구축하고, 2023년까지 전국 산업단지에 100㎿급 지붕태양광을 보급할 예정이다.
에너지 다소비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고객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ESS MSP 사업도 GW단위 용량 보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