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 울주 강소특구,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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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키우는 울산
UNIST(총장 이용훈·사진)는 울산경제특구 중 하나인 ‘울산울주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지역의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기술 역량을 갖춘 기관을 중심으로 공공 기술사업화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울산울주강소특구는 2020년 7월 지정됐다. UNIST가 기술 핵심기관을 맡고, 울주군 반천일반산단과 하이테크밸리일반산단(HTV산단)이 배후 산단으로서의 기능을 한다.
UNIST의 강점 분야인 미래형 전지 및 소재 부품을 특화 분야로 정했다. 올해 특구사업에는 72억원의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된다.
권순용 강소특구센터장(UNIST 산학협력단장)은 “강소특구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사업을 통해 울산지역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UNIST는 지난 1월 강소특구센터를 출범해 특구 관련 사업의 실질적 시행에 들어갔다. 반천산단 입주 기업을 비롯해 울산지역 중소기업, 예비창업자, UNIST 창업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업설명회를 열어 강소특구 소개와 지원 사업 참여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UNIST가 보유한 기술 약 1500건을 목록화하고, 사업화 유망 기술을 선별해 빠른 이전 및 창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역 30여 개 회사와 직접 만나 기술 수요를 파악하고 발굴하는 작업도 했다.
이달부터 2021년도 특구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지원 대상 모집에도 들어간다. 사업은 ‘기술발굴 및 연계’ ‘기술이전사업화’ ‘강소형 기술창업 육성’ ‘강소특구 특화 성장지원’ 등 4개 분야로 구성했다.
기술 발굴 및 연계는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장의 수요에 맞춘 기술 공급과 사업화 유망기술 발굴의 양 방향으로 기술 발굴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이전과 출자를 촉진한다. 강소특구는 이를 위해 기술핵심기관과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관련 기업들이 특구에서 각종 세제 혜택을 보는 연구소기업,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미 1·2호 연구소기업을 배출했다.
울주강소특구는 지난달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아 지티(GT)와 에이치앤비지노믹스 등 2개 기업을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했다.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되면 국세와 지방세 감면 등 세제 혜택과 함께 제품화·양산화 과제, 생산기술 개발, 판로 개척 등 사업화 전 주기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등록된 2개 기업은 UNIST가 기술 출자한 기업들이다. 지티는 이산화탄소를 변환해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는 ‘금속-이산화탄소 시스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공장과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에이치앤비지노믹스는 비방사선을 매개로 한 근골격계 질환 진단기술 보유 기업이다. 이 기술은 CT(컴퓨터단층촬영)나 엑스레이 영상이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영상데이터를 접목해 근골격계 질환을 진단하는 것이다.
기술이전사업화는 강소특구의 공공기술 이전 기업에 대한 사업 전 주기 지원 사업이다. 성공적인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검증, 시제품 개발, 생산기술 개발, 마케팅 등 사업 전 주기를 지원한다. 과제 형태로 지원기업을 모집하며, 14개 기업에 2억원씩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소형 기술창업 육성은 창업 교육 및 보육 사업이다. UNIST의 창업 인프라를 활용한 유망 창업자 발굴, 창업 교육 등을 통한 성장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노폴리스캠퍼스’가 운영된다. 스타트업의 보육과 성장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강소특구 기업에 대한 성장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 간 혁신 네트워크 조성, 특화기업에 대한 인증·허가·시제품 제작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 진출 희망 기업을 선발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한다.
이용훈 총장은 “미래 에너지, 스마트 헬스케어 등 UNIST의 앞선 연구력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다면 지역 내 신산업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울산 산업을 혁신하는 거점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기술 역량을 갖춘 기관을 중심으로 공공 기술사업화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울산울주강소특구는 2020년 7월 지정됐다. UNIST가 기술 핵심기관을 맡고, 울주군 반천일반산단과 하이테크밸리일반산단(HTV산단)이 배후 산단으로서의 기능을 한다.
UNIST의 강점 분야인 미래형 전지 및 소재 부품을 특화 분야로 정했다. 올해 특구사업에는 72억원의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된다.
권순용 강소특구센터장(UNIST 산학협력단장)은 “강소특구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사업을 통해 울산지역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UNIST는 지난 1월 강소특구센터를 출범해 특구 관련 사업의 실질적 시행에 들어갔다. 반천산단 입주 기업을 비롯해 울산지역 중소기업, 예비창업자, UNIST 창업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업설명회를 열어 강소특구 소개와 지원 사업 참여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UNIST가 보유한 기술 약 1500건을 목록화하고, 사업화 유망 기술을 선별해 빠른 이전 및 창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역 30여 개 회사와 직접 만나 기술 수요를 파악하고 발굴하는 작업도 했다.
이달부터 2021년도 특구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지원 대상 모집에도 들어간다. 사업은 ‘기술발굴 및 연계’ ‘기술이전사업화’ ‘강소형 기술창업 육성’ ‘강소특구 특화 성장지원’ 등 4개 분야로 구성했다.
기술 발굴 및 연계는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장의 수요에 맞춘 기술 공급과 사업화 유망기술 발굴의 양 방향으로 기술 발굴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이전과 출자를 촉진한다. 강소특구는 이를 위해 기술핵심기관과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관련 기업들이 특구에서 각종 세제 혜택을 보는 연구소기업,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미 1·2호 연구소기업을 배출했다.
울주강소특구는 지난달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아 지티(GT)와 에이치앤비지노믹스 등 2개 기업을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했다.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되면 국세와 지방세 감면 등 세제 혜택과 함께 제품화·양산화 과제, 생산기술 개발, 판로 개척 등 사업화 전 주기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등록된 2개 기업은 UNIST가 기술 출자한 기업들이다. 지티는 이산화탄소를 변환해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는 ‘금속-이산화탄소 시스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공장과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에이치앤비지노믹스는 비방사선을 매개로 한 근골격계 질환 진단기술 보유 기업이다. 이 기술은 CT(컴퓨터단층촬영)나 엑스레이 영상이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영상데이터를 접목해 근골격계 질환을 진단하는 것이다.
기술이전사업화는 강소특구의 공공기술 이전 기업에 대한 사업 전 주기 지원 사업이다. 성공적인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검증, 시제품 개발, 생산기술 개발, 마케팅 등 사업 전 주기를 지원한다. 과제 형태로 지원기업을 모집하며, 14개 기업에 2억원씩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소형 기술창업 육성은 창업 교육 및 보육 사업이다. UNIST의 창업 인프라를 활용한 유망 창업자 발굴, 창업 교육 등을 통한 성장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노폴리스캠퍼스’가 운영된다. 스타트업의 보육과 성장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강소특구 기업에 대한 성장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 간 혁신 네트워크 조성, 특화기업에 대한 인증·허가·시제품 제작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 진출 희망 기업을 선발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한다.
이용훈 총장은 “미래 에너지, 스마트 헬스케어 등 UNIST의 앞선 연구력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다면 지역 내 신산업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울산 산업을 혁신하는 거점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