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윤석열이 외친 정의와 공정 함께 지킬 것"
과거 윤석열 영입 비화 꺼내며 동행 가능성 언급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옛 국민의당이 윤석열 전 총장을 비례대표로 영입하려고 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다만 권은희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이 당시 제안을 거절했다고 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수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정치는 정치 역할을 해 달라는 그러한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전 총장이 정의와 공정에 대한 가치, 그 가치에 대한 역할에 대해서 통했고 지금 그 부분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윤석열 전 총장 역시 그러한 정의와 공정의 가치가 무너짐에 한탄하고 개탄하면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라고 나선 시점"이라고 짚었다.
"안철수가 윤석열이 외친 정의와 함께 공정 지킬 것"
그는 "기존 정당들이 윤석열 전 총장이 내건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이용하고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안철수 후보가 가치를 함께 지키고 그 가치가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단순한 보궐선거 승리를 넘어 아주 중요한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다시 복원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우선순위를 고려해 그에 대한 생각을 3월 중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서울시장 후보 야권단일화를 앞두고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 혹은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합당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요구한다고 해서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당 차원에서 당원들 의사를 묻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당의 차이를 줄이고 변화를 함께 지향하는 목표 설정 활동들이 병행돼야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