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전면 리뉴얼한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결제, 로그인, 로딩, 정보 제공 등 앱 전반을 이용자 눈높이에 맞추고, 영어·중국어·일어 3개 외국어 서비스를 신설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로그인을 할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뿐 아니라 패턴인식, 지문인식, 간편번호 같은 다양한 방식을 도입했다. 신용카드나 페이를 한번만 등록하면 대여할 때마다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결제수단 등록 기능도 추가했다.
따릉이 앱 지도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화면으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현 위치에서 대여소까지 길을 안내하고 자전거 도로와 음수대 위치를 볼 수 있다. 날씨와 미세먼지 농도도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9월 운행을 시작한 따릉이는 지금까지 앱 다운로드 수가 457만 건에 이르고, 회원가입자 수는 280만명에 달한다. 누적 이용건수는 6000만 건을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지난 해 따릉이 총 이용건수는 2370만 5000건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용자 증가에 따라 올해 따릉이 3000대를 추가해 총 4만50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이용 증가에 힘입어 시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