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1대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회’를 이끌어갈 공동위원장으로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을 위촉한다.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회는 지난 1월 8일 제정·시행된 '경기도 국제평화교류 지원 조례'에 따라 처음 구성되는 자문기구다. 도가 지방정부 차원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수립·시행하는 일체의 국제교류 정책에 관해 자문을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도는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로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진 문 이사장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경기도의 국제교류활동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문 이사장은 지난달 15일 성남시의 세종연구소의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나 연구소 관할 지방정부인 경기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연구소를 글로벌 씽크탱크(국제적 연구조직)로 도약시키는 차원에서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된 것 이다"고 설명했다.


이재강 도 평화부지사는 문 이사장과 함께 초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이밖에도 국제평화교류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도의 국제평화교류 전담 조직인 경기국제평화센터의 노주희 센터장은 “도의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데 문정인 위원장을 비롯한 민간 전문가들의 자문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북과 맞닿은 경기도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에 발맞추면서도 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문 이사장을 위촉했다”고 위원장 위촉 배경을 밝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