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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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 늘어 누적 9만4686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4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2주 재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7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38명, 경기 157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이 총 324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9.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56명, 충북 27명, 부산 14명, 강원 12명, 경북 9명, 대구·울산·전북·전남 각 4명, 충남 3명, 광주·세종·제주 각 2명 등 총 143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가족·지인모임, 사업장, 목욕탕에서의 감염 등 일상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경남 진주에서는 기존 확진자가 방문했던 목욕탕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40여 명이 확진됐다. 현재 목욕탕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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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에서는 가족모임과 숙박시설 등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밖에 요양시설, 아동시설, 제조업체, 가족 및 지인 관련 등 새로운 발병 사례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2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9명), 서울·인천(각 2명), 부산·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0명, 경기 166명, 인천 31명 등 수도권이 33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66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정부는 오는 14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재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유지된다.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도 2주 재연장한다.

한편,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18명 수준으로, 이미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범위에 재진입한 상황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