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중국에서 수행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다수의 세포독성항암제와의 병용임상 결과, 국소진행성위암 환자에게서 완전관해가 관찰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중국 정저우대 암병원 연구팀은 국소진행성위암(LAGC)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표준치료법 중 하나인 'FLOT요법'(플루오로우라실, 류코보린, 옥살리플라틴, 도세탁셀)과 리보세라닙을 병용 치료한 결과, 완전관해 4명(12.9%), 객관적반응률(ORR) 80.65%, 질병통제율(DCR) 93.55%를 기록했다. FLOT요법만을 시행한 대조군은 완전관해 1명(2.27%), ORR 50.00%, DCR 88.64%였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리보세라닙은 에이치엘비가 세계 권리를 가지고 있는 '혈관내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다. 암조직의 신생혈관과 암세포의 증식을억제한다. 2015년 중국에서 위암 치료제로 시판된 후 7년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