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은 51거래일째 순매도…거래대금 올들어 최소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1.35% 상승…3,050선 회복(종합)
코스피가 12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69포인트(1.35%) 오른 3,054.3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일(3,082.99) 이후 7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03포인트(0.57%) 오른 3,030.73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55억원, 1천838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5천99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2천370억원을 순매수하고 연기금 등은 848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 등은 오전에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전환해 5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금리 안정이 이끈 글로벌 증시 강세에 연동해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내린 1,133.8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과 고용 지표 관련 호재와 시장 금리 진정세 등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98%), SK하이닉스(2.19%), LG화학(0.53%), 네이버(1.87%), 현대차(1.75%), 삼성바이로직스(3.92%)를 비롯해 전 종목이 올랐다.

반면 최근 금리 상승세를 타고 주가가 오른 경기 민감주 포스코(-0.66%), KB금융(-3.08%), 신한지주(-1.27%), 삼성생명(-1.89%)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68%), 건설(2.71%), 의약품(2.42%), 비금속광물(2.34%) 등의 상승 폭이 큰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보험(-1.18%), 은행(-0.51%), 철강·금속(-0.06%)만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6억4천885만주, 거래대금은 12조9천576억원이었다.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48포인트(1.93%) 오른 925.4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0포인트(0.26%) 오른 910.41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625억원, 16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72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17%), 셀트리온제약(2.51%), 알테오젠(6.99%), 펄어비스(1.59%), 카카오게임즈(3.06%), 에코프로비엠(2.75%) 등의 강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8억1천875만주, 거래대금은 11조2천76억원 수준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