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경기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 노출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40대 근로자가 2달 만에 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Tetra Methyl Ammonium Hydrooxide·TMAH)이 누출돼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은 협력업체 직원 이모씨가 지난 11일 사망했다.

앞서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1월 13일 오후 2시15분께 경기 파주시 월롱면 엘지로 LG디스플레이 P8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됐다. 이에 당시 이씨와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진 동료 근로자도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다.

당시 소방 당국에 따르면 출동한 구조대원 3명도 화학물질을 흡입해 부상을 입었다. 유출된 물질은 암모늄 계열의 유해 화학물질(TMAH)로 밝혀졌다.

앞서 2015년1월에도 이곳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화학물질 밸브차단과 긴급 배기가동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