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이상열감독 사퇴, 12년전 박철우 폭행 사건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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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 자진 사퇴
"12년 전 부적절한 행동 사죄해"
"12년 전 부적절한 행동 사죄해"

이 감독은 12일 KB손해보험 보도자료를 통해 "다시 한번 12년 전 본인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박철우 선수와 배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며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바랐다.
이어 "출신 팀에서 잠시나마 감독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지금처럼 KB 배구단을 항상 사랑으로 응원하겠다"면서 "배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최근 배구계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 감독이 국가대표팀 코치 시절이던 2009년 박철우(한국전력)를 구타한 사실이 다시금 점화되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 감독은 지난달 17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학폭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난 (폭력) 경험자라 선수들에게 더 잘해주려고 노력 중이다", "어떤 일이든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결국 이 감독은 지난달 20일 잔여 경기 출장 포기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자진사퇴까지 하게 됐다.
박철우선수는 1985년 7월 25일 출생이고 출신지는 경북 구미입니다. 중학교 1학년때부터 배구를 시작하였고 현재는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소속 배구선수입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