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 흉기 협박' 생활 범죄사범 잇따라 구속
층간 소음 갈등에 흉기를 들고 이웃집을 찾아가거나 술에 취해 주점에서 횡포를 부리는 등 생활 범죄 사범이 잇따라 구속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흉기를 들고 이웃집을 찾아가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A(58)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 25분께 동구 한 빌라에서 아래층에 거주하는 이웃 여성 B(38)씨의 집 앞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협박한 혐의다.

A씨는 "자녀들이 너무 시끄럽다.

조용히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평소에도 층간 소음 문제로 자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 범죄 사범을 엄정하게 단속하고 있는 경찰은 주점에서 횡포를 부린 C(63)씨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C씨는 10일 오후 9시께 동구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큰 소리로 고함을 치고 욕설을 하는 등 3시간여 동안 횡포를 부린 혐의다.

그는 손님들의 식탁에 강제로 합석해 공짜 술을 요구하거나 거절당하면 행패를 부리는 등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생활 주변 폭력배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주취 폭력 등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해치는 민생 침해 범죄를 엄단해 서민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생활 폭력을 근절해 시민들이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