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5개국 "코로나19 백신 배포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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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빨리 지도자들 모여 논의할 것 요청"
유럽연합(EU) 회원국 5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공정하게 배포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5개국은 이를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와 체코, 슬로베니아, 불가리아, 라트비아 등 5개국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제약사들이 EU 각국에 백신을 공정하게 배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일부 국가는 몇 주 안에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반면 다른 국가들은 훨씬 뒤처질 것이라고 해당 5개국은 예상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만약 현 제도가 계속된다면 올여름까지 EU 회원국 간에 '커다란 격차'가 만들어지고 상황은 악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지도자들이 모여 논의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전날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일부 EU 회원국이 더 많은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제약사와 '비밀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EU 대변인은 "정해진 백신을 더 적게 혹은 더 많이 요구하는 것은 회원국에 달린 일"이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현재 유럽에선 제약사들의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과 느린 접종 속도 때문에 EU 집행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와 체코, 슬로베니아, 불가리아, 라트비아 등 5개국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제약사들이 EU 각국에 백신을 공정하게 배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일부 국가는 몇 주 안에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반면 다른 국가들은 훨씬 뒤처질 것이라고 해당 5개국은 예상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만약 현 제도가 계속된다면 올여름까지 EU 회원국 간에 '커다란 격차'가 만들어지고 상황은 악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지도자들이 모여 논의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전날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일부 EU 회원국이 더 많은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제약사와 '비밀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EU 대변인은 "정해진 백신을 더 적게 혹은 더 많이 요구하는 것은 회원국에 달린 일"이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현재 유럽에선 제약사들의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과 느린 접종 속도 때문에 EU 집행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