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분데스리가 통산 득점 공동 2위로…뮐러 넘어설까
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통산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레반도프스키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끝난 베르더 브레멘과 2020-2021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2분 쐐기 골을 터트려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흐른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문전에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그의 올 시즌 정규리그 32호 골이자 통산 268번째 득점이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역대 리그 득점 순위에서 클라우스 피셔와 함께 2위로 올라섰다.

2010-2011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 데뷔해 2014년부터 뮌헨에서 뛰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11시즌 동안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왔다.

도르트문트에서의 첫 시즌에서 8골을 넣은 것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19-2020시즌부터는 두 시즌 연속 30골 이상을 폭발하고 있다.

역대 분데스리가에서 레반도프스키보다 많은 골을 넣은 건 독일 축구의 '전설' 게르트 뮐러뿐이다.

뮐러는 1964-1965시즌부터 1978-1979시즌까지 뮌헨에서 뛰며 정규리그 365골을 넣었다.

2위와 무려 97골 차이로 독보적인 성적이다.

당장 이 기록을 넘어서기는 어렵다.

레반도프스키는 뮐러의 다른 기록인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골'에 먼저 도전한다.

뮐러는 1971-1972시즌 정규리그에서 40골을 몰아쳤는데, 49년이 되도록 그를 넘어선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리그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는 레반도프스키가 기록 경신을 노린다.

레반도프스키는 현재까지 24경기에서 32골을 넣었다.

경기당 1.33골을 넣은 셈이다.

시즌 종료까지 9경기가 남은 가운데 레반도프스키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뮐러 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