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060스마트헌금콜 서비스 출시…"전화로 20초만에 헌금"

KT는 종교단체에 비대면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후원금을 낼 수 있도록 해주는 '060스마트헌금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KT 지능망 ARS에 기반을 둔 서비스로, 비대면 종교활동 시 휴대폰이나 유선전화로 후원금을 납부할 수 있다.

지금까지 비대면 종교활동 시 후원금을 내려면 개인 인터넷뱅킹에 로그인해 금액, 송금자, 헌금종류 등을 표기하는 등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 스마트폰이나 PC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헌금 시 불편함이 컸다. 종교단체 입장에서도 후원금 감소에 따른 운영의 어려움이 있었다.

060스마트헌금콜은 비대면 기부금 모금이 필요한 종교단체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시 060 번호가 부여되고 이를 종교단체 홈페이지나 인쇄물에 공지하면 된다. 신도들이 이 번호로 전화하면 20여초 만에 후원금을 낼 수 있다.

후원금 납부 시 개인정보 제공을 추가로 동의하면 KT가 신도의 납부 정보를 종교단체에 제공해 연말정산에 필요한 정보도 한번에 등록된다. 후원금 납부 완료시 종교 단체에서 설정한 감사 문구나 공지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자동 전송할 수 있다.

KT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종교단체를 위해 오는 6월까지 가입한 종교단체에 가입비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커뮤니케이션플랫폼사업담당(상무)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종교활동 활성화로 후원금 납부와 모금에 어려움을 겪는 종교단체를 위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060스마트헌금콜’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로 종교계의 디지털 전환(DX)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