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보보호산업 매출 6.4% 성장…"코로나19 위기가 기회"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네트워크 보안 수요와 출입통제 필요 등이 증가하면서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 규모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6.4% 증가한 11조 8천986억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중 정보보안산업에서는 비대면 환경과 재택근무 확산으로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개발(8천259억원)의 매출 규모가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보안산업에서는 보안용 카메라 제조(1조 3천240억원), 출동보안서비스(1조 8천888억원)의 매출 규모가 컸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안용 카메라 제조 매출액이 8.3% 증가했고,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 제조 분야가 4.4%, 출입통제장치 제조 분야가 6.8% 증가하며 비대면 출입통제 영역이 성장했다.

국내 정보보호기업은 1천283개로 전년(1천94)보다 약 17.3% 증가했다.

이중 정보보안기업은 531개, 물리보안기업은 752개로 조사됐다.

정보보호산업 수출액은 약 1조9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며, 정보보안산업은 전년 대비 19.5%(1천466억원), 물리보안산업은 8.0%(1조 7천894억원) 증가했다.

과기정통부 손승현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디지털경제 가속화와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보보호산업의 매출과 수출 모두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