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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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 목욕탕·사우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진주에 이어 거제시도 관내 목욕탕 운영을 모두 중단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3일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59명 늘었다고 14일 발표했다.

경남 진주에 있는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149명으로 늘었다. 진주시는 이 목욕탕 방문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거제 지역 사우나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5명 나왔다. 거제시는 15일부터 일주일 간 관내 목욕탕 42곳의 영업을 제한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앞서 진주시도 12일부터 2주간 목욕탕 98곳의 문을 닫도록 했다. 서울 등 수도권의 목욕탕과 사우나는 15일부터 ‘코로나 통금’ 대상에 포함돼 밤 10시 이후에는 영업을 할 수 없다.

경기 부천 보험회사, 경기 안성 가구공장 등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도 확진자가 한 명 나와 응급실 운영이 중단됐다.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2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사망해 국내 코로나19 20대 사망자는 두명으로 늘었다.

백신 접종자는 13일 하루 3487명 늘어 58만7884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률은 74.2%다. 요양병원서 입원치료를 받던 50대 남성이 지난 4일 백신을 맞은 뒤 13일 숨져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자는 16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이 15일부터 2주 간 일부 거리두기 방안을 조정하면서 예비 신랑·신부 가족이 상견례를 할 때는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영유아 동반모임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12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치는게 목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