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배터리 고장나면 '무상 교체'…현대해상, 전기車 전용 보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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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의 전기차 보험에서는 사고로 배터리가 파손되면 자동차의 연식과 상관없이 무조건 새로운 부품으로 교환해주는 ‘전기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차 가격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고가의 부품이다.
사고로 자동차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하더라도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해주는 ‘전기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도 마련됐다. 예를 들어 보험 가입에 가입할 때 전기차의 가치를 1000만원으로 해놨다고 하자.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에 가입하면 사고가 나서 수리비가 1300만원이 나오더라도 전액 보험 처리를 받을 수 있다. 아직은 전기차 충전소가 부족하단 점을 감안해 무료 견인 서비스의 거리를 현재 60㎞에서 100㎞로 늘렸다. 노무열 현대해상 자동차상품파트 부장은 “일반 자동차 보험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전기차 운전자들의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앞서 DB손해보험은 일반 자동차보다 보험료를 10% 정도 낮춘 전기차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전기차를 충전할 때 감전 상해 위험을 보장하고, 사고로 배터리가 손상될 경우 별도의 부담 없이 새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특약도 선택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 SOS 서비스 특약’은 60㎞까지 긴급 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