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든 지표 악화…3차 유행 재확산 경각심 필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평균 지역발생 증가세…감염경로 불명 24.5%
"봄맞이 등 이동량 증가 요인 많아 우려"
"봄맞이 등 이동량 증가 요인 많아 우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ZA.25713229.1.jpg)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8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를 유지하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여타 주요 방역 지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1주간(3.7∼13)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하루 평균 428.3명에 달한다.
이는 1주일 전(2.28∼3.6)의 371.7명보다 56.6명 증가한 것으로, 지난 10일부터 줄곧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 확산세도 거세지는 양상이다. 1주간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13.9명으로 집계돼 300명대를 이어갔고, 비수도권 역시 하루 평균 114.4명꼴로 나와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이 밖의 방역 지표에서도 위험 신호가 나타난다. 1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 비율을 뜻하는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38.4%로, 일주일 전(46.9%)보다 8.5%포인트 낮아졌다.
손 반장은 "동호회나 가족·지인 등의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돼 가정 내 감염으로 이어지고 다시 어린이집, 학교 등까지 연결되는 'n차 감염'도 반복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지표가 안 좋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개학과 봄맞이 등 이동량 증가 요인이 앞으로도 많은 점은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