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SUV·고급화·전동화 다 잡는다…올해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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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전략에 SUV까지 가세
올 1~2월 내수, 전년比 204% 급증
연내 GV70 수출·전기차 출시 예정
올해 국내외 판매 44% 급증 전망
올 1~2월 내수, 전년比 204% 급증
연내 GV70 수출·전기차 출시 예정
올해 국내외 판매 44% 급증 전망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고급화·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완성차 업계 '대세' 흐름을 이끌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동화 전략에 본격 박차를 가하는 제네시스의 올해 전망도 맑다는 게 자동차 업계의 분석이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네시스 내수 판매는 전년(5만6801대) 대비 90.8% 증가한 10만8384대로 뛰었다.
올해 들어서도 제네시스의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 1~2월 제네시스 판매량은 1만88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급증했다. 주력 준대형 세단 G80가 836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준중형 SUV GV70 4973대, 준대형 SUV GV80 3155대, 스포츠세단 G70 1198대, 플래그십 세단 G90 1028대 등 순이었다.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16.9%로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현대차가 판매한 차량 6대 중 1대가 제네시스였다는 의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비중이 9.7%포인트 늘었다. 제네시스의 상승세는 소비 양극화 속 고급차 혹은 SUV로 대변되는 대형차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재편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이 심화되면서 출범 당시부터 고급화를 앞세운 제네시스의 전략이 이제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게다가 SUV 신차까지 가세하면서 판매량이 최근 1~2년 새 빠르게 증가했다는 평가다.
그간 제네시스는 출범 이래 꾸준히 성장세를 이뤄왔지만 프리미엄 차 시장 선두권 입지를 다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었다. 2016년을 제외하고 2017~2019년 벤츠, BMW 등 수입차에 고급차 시장 1, 2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네시스는 작년 3월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쳐 출시된 주력 세단 G80와 브랜드 첫 SUV인 GV80를 내놓으면서 본격 상승 흐름을 탔다. 지난해 제네시스 판매량은 10만8384대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달성, 7만6000여대 판매한 수입차 1위 벤츠를 가뿐히 제치고 고급차 시장 1위에 올랐다. 올해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제네시스 지난 1~2월 누적 판매량 1만8384대를 기록하며 벤츠(1만1625대)와 BMW(1만1377대)를 약 7000대 차이로 앞서 1위 자리를 유지중이다.
작년 말부터는 SUV 수출 본격화로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제네시스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 시장에서 GV80(1283대)을 앞세워 240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4% 늘어 코로나19와 한파 등의 여파로 현대차 전체 판매량(4만8333대)이 8.8% 줄어든 가운데 약진했다.
올해 1월 판매량도 28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를 훌쩍 넘겼다.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은 5216대로 제네시스는 올해 들어 벌써 지난해 전체 판매량 1만6384대의 3분의 1 수준을 채웠다.
올해 2분기에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중형 SUV GV70가 미국 시장에 나선다. 또한 이르면 올해 말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의 출시가 예고돼 있어 또 한 번의 돌풍이 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80 파생 전기차 eG80 출시가 준비 중이다. G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JW(프로젝트명)도 연내 공개된다.
전기차 흥행의 관건은 가격과 보조금 지원 여부다. eG80의 경우 9000만원을 넘어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JW의 경우에는 반액 지원금을 노리는 6000만~9000만원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올해 아이오닉5와 EV6를 연달아 내놓은 현대차그룹이 제한된 보조금 지급 대수를 고려해 JW 출시 시기를 내년 초로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내수·수출 합친 제네시스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19만1000대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7만7134대 수준이던 제네시스 글로벌 판매량은 작년 72%까지 늘어난 13만2000여대로 집계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네시스 내수 판매는 전년(5만6801대) 대비 90.8% 증가한 10만8384대로 뛰었다.
올해 들어서도 제네시스의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 1~2월 제네시스 판매량은 1만88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급증했다. 주력 준대형 세단 G80가 836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준중형 SUV GV70 4973대, 준대형 SUV GV80 3155대, 스포츠세단 G70 1198대, 플래그십 세단 G90 1028대 등 순이었다.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16.9%로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현대차가 판매한 차량 6대 중 1대가 제네시스였다는 의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비중이 9.7%포인트 늘었다. 제네시스의 상승세는 소비 양극화 속 고급차 혹은 SUV로 대변되는 대형차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재편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이 심화되면서 출범 당시부터 고급화를 앞세운 제네시스의 전략이 이제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게다가 SUV 신차까지 가세하면서 판매량이 최근 1~2년 새 빠르게 증가했다는 평가다.
그간 제네시스는 출범 이래 꾸준히 성장세를 이뤄왔지만 프리미엄 차 시장 선두권 입지를 다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었다. 2016년을 제외하고 2017~2019년 벤츠, BMW 등 수입차에 고급차 시장 1, 2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네시스는 작년 3월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쳐 출시된 주력 세단 G80와 브랜드 첫 SUV인 GV80를 내놓으면서 본격 상승 흐름을 탔다. 지난해 제네시스 판매량은 10만8384대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달성, 7만6000여대 판매한 수입차 1위 벤츠를 가뿐히 제치고 고급차 시장 1위에 올랐다. 올해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제네시스 지난 1~2월 누적 판매량 1만8384대를 기록하며 벤츠(1만1625대)와 BMW(1만1377대)를 약 7000대 차이로 앞서 1위 자리를 유지중이다.
작년 말부터는 SUV 수출 본격화로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제네시스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 시장에서 GV80(1283대)을 앞세워 240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4% 늘어 코로나19와 한파 등의 여파로 현대차 전체 판매량(4만8333대)이 8.8% 줄어든 가운데 약진했다.
올해 1월 판매량도 28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를 훌쩍 넘겼다.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은 5216대로 제네시스는 올해 들어 벌써 지난해 전체 판매량 1만6384대의 3분의 1 수준을 채웠다.
올해 2분기에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중형 SUV GV70가 미국 시장에 나선다. 또한 이르면 올해 말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의 출시가 예고돼 있어 또 한 번의 돌풍이 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80 파생 전기차 eG80 출시가 준비 중이다. G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JW(프로젝트명)도 연내 공개된다.
전기차 흥행의 관건은 가격과 보조금 지원 여부다. eG80의 경우 9000만원을 넘어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JW의 경우에는 반액 지원금을 노리는 6000만~9000만원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올해 아이오닉5와 EV6를 연달아 내놓은 현대차그룹이 제한된 보조금 지급 대수를 고려해 JW 출시 시기를 내년 초로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내수·수출 합친 제네시스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19만1000대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7만7134대 수준이던 제네시스 글로벌 판매량은 작년 72%까지 늘어난 13만2000여대로 집계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