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마커바이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WM-A1-3389’에 대한 수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WM-A1-3389은 웰마커바이오가 비소세포폐암(NSCLC) 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다. 기존 ‘PD-1’ 항체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웰마커바이오는 말초혈액 단핵 세포(PBMC) 인간화 모델에서 WM-A1-3389의 높은 면역항암 효능을 확인했다. 또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도 발굴해 분석법 확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웰마커바이오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세포주 개발,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공정개발, 제형(formulation) 개발, 전임상 및 임상시험용 시료 생산, 품질관리(QC), 임상시험계획 가이드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올 4분기에 전 임상에 진입하고, 내년 3분기에는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적응증 확장과 병용 요법에 관한 연구뿐만 아니라 항체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당사의 CDMO 기술을 통해 웰마커바이오를 비롯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조기 상업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