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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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젼바이오는 독일 스킬(Scil Animal Care Company GmbH)사와 동물용 임상화학 검사기 및 카트리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확정된 계약물량은 향후 2025년까지 5년간 총 1850만 달러(약 210억원)다. 프리시젼바이오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 대비 337.1%에 해당하는 규모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이번 공급계약 성사로 신규 사업인 임상화학 진단사업을 조기에 상업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면역진단 사업과의 연계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화학 진단은 인체의 혈액 혈장 혈청 뇌척수액 등에 존재하는 대사물질을 화학적 또는 생화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질환을 진단하는 분야를 말한다. 검사를 통해 치료 효과를 평가하고 향후 질환의 경과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결과를 제공하는 검사 의학의 한 분야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작년부터 임상화학 진단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작년 12월부터 검사기 공급을 시작했다. 연 200만 개 규모의 카트리지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도 올해 상반기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는 "동물용 진단 분야의 선도적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만큼 생산시설 구축을 빠르게 마무리해 유럽뿐 아니라 북미 시장과 아시아 진출도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프리시젼바이오와 계약을 체결한 스킬은 동물용 진단 제품을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 28개국에 동물용 진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작년 4월에 미국의 동물용 진단기업인 헤스카(HESKA)에 인수됐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