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노도강…집값 많이 오른 지역 공시가격은 더 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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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집값 45% 올랐는데 공시지가는 70% 급등
서울 25개구 중 노원구 34.66% 올라 1위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그중에서도 세종과 대전, 서울 강북지역 등 작년 집값이 급등한 지역의 공시가격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70.68%나 폭증하고 대전, 서울 등지도 20%가량 공시가격이 오른다.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보다는 집값 자체가 워낙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아파트 공시가 70%나 오른 세종시
정부가 15일 발표한 2021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에서 세종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70.68% 올라 상승률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한 지역의 아파트 등 공시가격이 이렇게 한꺼번에 폭등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정부는 작년 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이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한다.
올해 현실화율(공시가/시세) 인상분은 작년보다 1.2%포인트밖에 되지 않으니 대부분 요인은 시세 상승분이라는 것이다.
현실화율이 1.2%포인트 오르면 공시가격을 2~3%가량 올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나머지는 모두 시세가 오른 것이 반영됐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값은 작년 한 해 동안 44.93% 올랐다.
전국이 전반적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지만, 세종시는 국회 이전 논의 등 호재를 안고 '장대양봉'을 뿜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세종시 집값 상승률 44.93%와 공시가격 상승률 70.68%의 차이는너무 크다.
이는 두 수치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다.
부동산원 집값 통계는 샘플 각각의 변동률 평균을 구하는 것이고,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년도와 올해 가격 총액의 변동률을 구하는 것이다.
부동산원 통계 수치보다 공시가격 변동률이 더 크게 나올 수밖에 없다.
세종시 공시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위가격 순위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변경됐다.
세종의 공동주택 중위가격은 올해 4억2천300만원으로 작년 2억3천200만원에서 82.3% 올랐다.
서울은 작년 2억9천9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27.1% 오른 3억8천만원으로 평가되며 1위 자리를 세종에 내줬다.
정부가 2006년 관련 통계를 낸 이후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위가격 순위에서 서울이 다른 시·도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은 대부분 신축 아파트인데다 지역별 생활환경 편차도 크지 않아 집값이 골고루 많이 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도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이 23.96%를 기록하며 평균을 넘었다.
경기 지역의 작년 아파트값 변동률은 12.62%였다.
지방 광역시 중에선 대전 공시가격이 20.57% 오르고 부산은 19.67%, 울산은 18.68% 각각 상승한다.
작년 한해 이들 지역의 아파트 시세도 대전은 18.14%, 부산은 7.91%, 울산은 10.50% 오르며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상승률이 도드라졌다.
◇ 서울은 노원·성북·도봉 30%대 상승률
서울의 경우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19.91%로 집계된 가운데,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강북지역이 특히 많이 올랐다.
서울 25개구의 공시가격 상승률 순위를 보면 노원구가 34.66% 올라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성북구(28.01%), 강동구(27.25%), 동대문구(26.81%), 도봉구(26.19%), 성동구(25.27%) 등 순이었다.
각종 규제가 집중된 서울은 전체적으로 보면 집값이 지방 광역시 등에 비해선 많이 뛰진 못했다.
한국감정원 통계상 작년 아파트값 상승률은 3.01%에 불과했다.
하지만 서울 강남보다는 강북권, 특히 노도강 지역을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아파트값은 노원구는 5.15%, 강북구는 5.08% 도봉구는 4.25% 올라 서울 평균을 상회한 것이다.
강남3구인 서초구(13.53%)와 강남구(13.96%), 송파구(19.22%) 등은 상대적으로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
서초구는 25개 구 중에서 공시가격 상승률 '꼴찌'였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작년에 비해선 다소 줄어든 것이다.
작년의 경우 강남구는 25.57%, 서초구는 22.57%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 평균치인 19.91%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강남3구 외에 종로구(13.60%), 용산구(15.24%), 은평구(17.85%), 강서구(18.11%) 등 7개 구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모두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서울 25개구 중 노원구 34.66% 올라 1위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그중에서도 세종과 대전, 서울 강북지역 등 작년 집값이 급등한 지역의 공시가격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70.68%나 폭증하고 대전, 서울 등지도 20%가량 공시가격이 오른다.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보다는 집값 자체가 워낙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아파트 공시가 70%나 오른 세종시
정부가 15일 발표한 2021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에서 세종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70.68% 올라 상승률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한 지역의 아파트 등 공시가격이 이렇게 한꺼번에 폭등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정부는 작년 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이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한다.
올해 현실화율(공시가/시세) 인상분은 작년보다 1.2%포인트밖에 되지 않으니 대부분 요인은 시세 상승분이라는 것이다.
현실화율이 1.2%포인트 오르면 공시가격을 2~3%가량 올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나머지는 모두 시세가 오른 것이 반영됐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값은 작년 한 해 동안 44.93% 올랐다.
전국이 전반적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지만, 세종시는 국회 이전 논의 등 호재를 안고 '장대양봉'을 뿜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세종시 집값 상승률 44.93%와 공시가격 상승률 70.68%의 차이는너무 크다.
이는 두 수치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다.
부동산원 집값 통계는 샘플 각각의 변동률 평균을 구하는 것이고,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년도와 올해 가격 총액의 변동률을 구하는 것이다.
부동산원 통계 수치보다 공시가격 변동률이 더 크게 나올 수밖에 없다.
세종시 공시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위가격 순위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변경됐다.
세종의 공동주택 중위가격은 올해 4억2천300만원으로 작년 2억3천200만원에서 82.3% 올랐다.
서울은 작년 2억9천9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27.1% 오른 3억8천만원으로 평가되며 1위 자리를 세종에 내줬다.
정부가 2006년 관련 통계를 낸 이후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위가격 순위에서 서울이 다른 시·도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은 대부분 신축 아파트인데다 지역별 생활환경 편차도 크지 않아 집값이 골고루 많이 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도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이 23.96%를 기록하며 평균을 넘었다.
경기 지역의 작년 아파트값 변동률은 12.62%였다.
지방 광역시 중에선 대전 공시가격이 20.57% 오르고 부산은 19.67%, 울산은 18.68% 각각 상승한다.
작년 한해 이들 지역의 아파트 시세도 대전은 18.14%, 부산은 7.91%, 울산은 10.50% 오르며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상승률이 도드라졌다.
◇ 서울은 노원·성북·도봉 30%대 상승률
서울의 경우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19.91%로 집계된 가운데,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강북지역이 특히 많이 올랐다.
서울 25개구의 공시가격 상승률 순위를 보면 노원구가 34.66% 올라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성북구(28.01%), 강동구(27.25%), 동대문구(26.81%), 도봉구(26.19%), 성동구(25.27%) 등 순이었다.
각종 규제가 집중된 서울은 전체적으로 보면 집값이 지방 광역시 등에 비해선 많이 뛰진 못했다.
한국감정원 통계상 작년 아파트값 상승률은 3.01%에 불과했다.
하지만 서울 강남보다는 강북권, 특히 노도강 지역을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아파트값은 노원구는 5.15%, 강북구는 5.08% 도봉구는 4.25% 올라 서울 평균을 상회한 것이다.
강남3구인 서초구(13.53%)와 강남구(13.96%), 송파구(19.22%) 등은 상대적으로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
서초구는 25개 구 중에서 공시가격 상승률 '꼴찌'였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작년에 비해선 다소 줄어든 것이다.
작년의 경우 강남구는 25.57%, 서초구는 22.57%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 평균치인 19.91%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강남3구 외에 종로구(13.60%), 용산구(15.24%), 은평구(17.85%), 강서구(18.11%) 등 7개 구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모두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