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은 기술성 평가기관 2곳에서 각각 ‘AA’ ‘A’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큐라클은 다양한 난치성 혈관내피기능장애 관련 질환의 혁신신약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초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EDB) 개발에 특화된 신개념 자체 플랫폼 ‘SOLVADYS’를 기반으로 한다.

SOLVADYS에서 도출한 혈관내피세포 기능장애 차단제 ‘CU06-RE’는 망막질환 치료제다. 먹는(경구형) 제형으로, 기존의 안구 내 투여 주사제와 비교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큐라클은 CU06-RE에 대한 전 세계 특허권을 갖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회사는 미국 임상 1상 후 급성폐질환, 급성 심근경색 및 항암제 병용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임상 2상을 진행해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안과전문 제약기업과 기술이전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큐라클은 습성 황반변성, 당뇨황반부종 등 망막혈관질환, 당뇨병성 신증(신장섬유증), 급성폐손상, 급성 심근경색, 종양 등 9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에 대해서는 이달 안에 국내 임상 2a상을 마치고 올해 말 후기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습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천연물 신약인 ‘CU03’은 현재 88%의 임상 2상 대상자 등록을 마쳤으며, 올 하반기에 임상이 마칠 예정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코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혁신 신약 기업이란 목표에 빠르게 한 발짝 더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