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이 15일 황사에 휩싸였다. 베이징시 기상당국은 올 들어 처음으로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노약자의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황사 때문에 베이징 곳곳에서 교통이 정체
됐으며 항공편이 결항했다. 황사에 가려진 고층건물 앞 육교 위에 마스크를 쓴 사람이 서 있다. 황사가 중국에서 한국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오른쪽 위성사진).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세럼을 즐겨 썼지만, 올해 급여 삭감이 시작되면서 주요한 성분이 비슷한 타사 제품으로 갈아탔습니다. 가격 차이만 5배 가까이 납니다."24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초등 수학 교사인 신신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20% 이상의 급여 삭감을 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CNN도 "중국 Z세대들은 핵심 명품 소비자였으나 최근에는 점점 더 저렴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글로벌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인구) 사이에서 '듀프'(Dupe) 소비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높은 청년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이나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의 청년층을 중심으로 듀프 소비가 주목받으면서 경기 침체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듀프란 복제품(duplication)을 의미하는 영단어를 줄인 말로 프리미엄 또는 고급 소비재의 디자인 또는 특정 기능을 모방한 제품을 뜻한다. 품질이 비슷한 가성비 '대체품' 개념으로 로고까지 베끼는 위조품과는 차이가 있다. Z세대들은 저렴한 복제품을 사고선 자랑하는 일련의 과정까지 듀프 소비의 일부로 본다. 27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듀프'로 게시된 사진과 영상은 37만5000개에 달할 정도다. 이들은 비슷한 색감을 내는 저렴한 화장품을 찾는가 하면, 레깅스 등 의류까지 비슷한 소재의 저렴한 제품을 구매한다. 최근에는 물가가 저렴한 대체 여행지를 찾는 움직임도 듀프 소비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예컨대 지난달 WSJ는 '룰루레몬의 듀프'가 젊은 층에게 관심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매체는 룰루레몬 대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64)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에서 사망했다. 올해 7월 팔레스타인 가자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숨진 데 이어 친이란계 거물이 암살되면서 중동 지역 내 전운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헤즈볼라는 28일(현지시간) 나스랄라가 “순교자 동지들과 함께하게 됐다”며 그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하니예에 이어 나스랄라까지 숨지면서 이란을 중심으로 한 무장 동맹인 ‘저항의 축’ 수뇌부는 사실상 궤멸 상태에 놓였다. 하니예 암살 후 보복을 언급하면서도 실제 행동에 나서지 않던 이란은 이번엔 헤즈볼라에 ‘전면 지원’을 선포했다. 이스라엘, 레바논 국경 진출나스랄라는 베이루트 동쪽 난민촌 시아파 가정에서 태어나 1982년 헤즈볼라에 합류했다. 1992년 헤즈볼라 수장인 사무총장 자리에 올라 32년 동안 이 조직을 이끌어왔다. 최근 수개월간 헤즈볼라 조직 궤멸에 집중해온 이스라엘은 나스랄라의 오른팔과 왼팔로 꼽히는 푸아드 슈크르 사령관(7월 30일)과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9월 20일)을 제거했다. 나스랄라에 대해서도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다가 근거지를 옮길 수 있다는 첩보를 받고 암살을 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 카르키 헤즈볼라 남부 사령관 등도 이 공격에서 함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나스랄라는 ‘악의 축’의 중심이자 핵심 엔진이었다”며 그를 제거한 것이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자평했다. 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정권에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