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삼성생명,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 새로 쓴 기적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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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5할 미만 팀의 사실상 첫 우승…4위 우승도 여자농구 최초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여자농구는 물론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삼성생명은 15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최종 5차전에서 청주 KB를 74-57로 물리쳤다.
3승 2패로 우승한 삼성생명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인 야구, 축구, 농구, 배구를 통틀어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 팀의 사상 두 번째 우승 기록을 세웠다.
삼성생명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14승 16패로 46.7%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삼성생명 이전에는 무려 35년 전인 1986년 프로축구 축구 대제전에서 포항제철이 춘계와 추계 리그 합산 5승 8무 7패를 기록하고도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게 최초였다.
당시 포항제철은 춘계 리그 3승 6무 1패로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 진출 자격을 확보했고, 챔프전에서 럭키금성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둬 우승했다.
그러나 당시 포항제철은 춘계와 추계 리그를 별도로 분리, 진행한 전적을 합산한 승률이 5할 미만이었다.
즉 춘계 리그 1위로 이미 챔피언결정전 진출 자격을 확보한 포항제철이 후기 리그에서는 최선을 다할 동기부여가 적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시즌 전체로 승률 5할 미만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이번 삼성생명이 사실상 처음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프로야구는 2001년 두산 베어스가 승률 50.8%(65승 63패 5무)로 우승한 것이 최저 승률 챔피언 기록이고, 프로배구는 2007-2008시즌 여자부 GS칼텍스가 정규리그 14승 14패 성적으로 우승한 사례가 있다.
남자농구는 2008-2009시즌 전주 KCC가 31승 23패(57.4%)로 우승한 것이 최저 승률 기록이다.
여자농구의 종전 정규리그 최저 승률 팀의 챔프전 우승 기록은 2004년 겨울리그 금호생명의 55%(11승 9패)였다.
또 삼성생명은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4위 팀의 우승 역사를 만들었다.
6개 구단이 경쟁하는 여자프로농구에서 4위는 엄밀히 말해 '하위권'에 속한다.
특히 바로 지난 시즌까지는 3위까지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으나 2020-2021시즌부터 제도가 변경된 덕에 4위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을 2승 1패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22승 8패로 삼성생명보다 8승이나 더했지만, 김한별, 김보미, 윤예빈, 배혜윤 등 '벌떼 농구'를 앞세운 삼성생명의 기세에 정규리그 1위의 플레이오프 탈락 수모를 겪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4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01년 겨울리그 한빛은행에 이어 올해 삼성생명이 두 번째였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생명의 챔프전 상대인 정규리그 2위 KB는 21승 9패로 삼성생명보다 7승을 더했다.
종전까지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는 2003년 여름리그에서 3위 우리은행(12승 8패)이 4경기 차였던 1위 삼성생명(16승 4패)을 꺾고 우승한 것이 최다 경기 차 '업셋' 기록이었다.
/연합뉴스
삼성생명은 15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최종 5차전에서 청주 KB를 74-57로 물리쳤다.
3승 2패로 우승한 삼성생명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인 야구, 축구, 농구, 배구를 통틀어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 팀의 사상 두 번째 우승 기록을 세웠다.
삼성생명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14승 16패로 46.7%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삼성생명 이전에는 무려 35년 전인 1986년 프로축구 축구 대제전에서 포항제철이 춘계와 추계 리그 합산 5승 8무 7패를 기록하고도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게 최초였다.
당시 포항제철은 춘계 리그 3승 6무 1패로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 진출 자격을 확보했고, 챔프전에서 럭키금성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둬 우승했다.
그러나 당시 포항제철은 춘계와 추계 리그를 별도로 분리, 진행한 전적을 합산한 승률이 5할 미만이었다.
즉 춘계 리그 1위로 이미 챔피언결정전 진출 자격을 확보한 포항제철이 후기 리그에서는 최선을 다할 동기부여가 적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시즌 전체로 승률 5할 미만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이번 삼성생명이 사실상 처음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프로야구는 2001년 두산 베어스가 승률 50.8%(65승 63패 5무)로 우승한 것이 최저 승률 챔피언 기록이고, 프로배구는 2007-2008시즌 여자부 GS칼텍스가 정규리그 14승 14패 성적으로 우승한 사례가 있다.
남자농구는 2008-2009시즌 전주 KCC가 31승 23패(57.4%)로 우승한 것이 최저 승률 기록이다.
여자농구의 종전 정규리그 최저 승률 팀의 챔프전 우승 기록은 2004년 겨울리그 금호생명의 55%(11승 9패)였다.
또 삼성생명은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4위 팀의 우승 역사를 만들었다.
6개 구단이 경쟁하는 여자프로농구에서 4위는 엄밀히 말해 '하위권'에 속한다.
특히 바로 지난 시즌까지는 3위까지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으나 2020-2021시즌부터 제도가 변경된 덕에 4위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을 2승 1패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22승 8패로 삼성생명보다 8승이나 더했지만, 김한별, 김보미, 윤예빈, 배혜윤 등 '벌떼 농구'를 앞세운 삼성생명의 기세에 정규리그 1위의 플레이오프 탈락 수모를 겪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4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01년 겨울리그 한빛은행에 이어 올해 삼성생명이 두 번째였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생명의 챔프전 상대인 정규리그 2위 KB는 21승 9패로 삼성생명보다 7승을 더했다.
종전까지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는 2003년 여름리그에서 3위 우리은행(12승 8패)이 4경기 차였던 1위 삼성생명(16승 4패)을 꺾고 우승한 것이 최다 경기 차 '업셋' 기록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