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시설담당 군무원이 매입한 군부대 인근 부지가 신도시에 포함돼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 사진은 국방부 마크. /사진=국방부
국방부 시설담당 군무원이 매입한 군부대 인근 부지가 신도시에 포함돼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 사진은 국방부 마크. /사진=국방부
국방부 시설담당 군무원이 매입한 해체 예정 군부대 인근 부지가 신도시에 포함돼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

1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국방시설본부 군무원 A씨는 2016년 가족 명의로 경기도 고양 30사단 맞은편 토지 3967㎡(약 1200평)을 매입했다.

30사단의 경우 2014년 해체가 결정됐고, 국토교통부가 2019년 발표한 '고양 창릉신도시' 부지에 포함되면서 매각이 결정됐다.

A씨가 토지 매입 당시 경기북부시설단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전에 관련 정보를 알고 토지를 사들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A씨의 근무지는 군부지 이전 및 시설공사 관련 업무를 관장하고 관리·감독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A씨는 토지 매입과 관련한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감사관실 등에 관련 신고가 들어오면 사실 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