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면담을 진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당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면담을 진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당 제공
보수진영 원로들이 1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류태영 농촌청소년미래재단 이사장, 유영옥 전 보훈학회장, 이성림 예총 명예회장, 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 김일주·이건개 전 의원, 박창달 전 자유총연맹 총재 등은 안철수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선거준비위원회 고문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마친 뒤 국민의힘과 합당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안철수 후보 선거준비위원회 고문으로 참여하는 인사 중 김동길 교수는 대표적 보수 원로 정치인으로 현재 한민족 원로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류태영 이사장은 새마을 운동의 이념과 실천 방안을 만든 인물이다. 안응무 전 장관이 고문으로 활동 중인 안중근의사숭모회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동길 교수는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장의 소임을 다 할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하여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약속한다"고 지지 배경에 대해 전했다.

안철수 후보가 이날 진행한 기자회견을 두고선 "참 잘한 일"이라며 "안철수 후보의 통 큰 결정으로 인해 중도와 보수가 하나로 뭉쳐서 역사적 소임을 다 할 것이라 본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서 보수가 통합하고 희망의 정치가 보이길 기대한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