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네이버, 2500억 지분 교환 '혈맹'…'反쿠팡 연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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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이해진 만남 신세계·네이버 혈맹으로[종합]
▽ 신세계·네이버 2500억 규모 지분 맞교환
▽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 연합군 결성"
▽ 물류 경쟁력부터 신기술 기반 서비스 발굴까지
▽ 신세계·네이버 2500억 규모 지분 맞교환
▽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 연합군 결성"
▽ 물류 경쟁력부터 신기술 기반 서비스 발굴까지
'유통 공룡' 신세계가 '포털 공룡' 네이버와 '혈맹'을 맺었다.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온·오프라인 유통시장 공략을 위한 연합군을 결성했다. 5조원의 실탄을 확보한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쿠팡에 대항하는 '반(反) 쿠팡 전선을 펴고 나선 것이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는 1500억원, 신세계는 1000억원 규모로 각각 네이버와 지분을 교환한다. 이마트는 자사주 82만4176주(지분 2.96%)를 네이버 주식 38만9106주(0.24%)와 바꾼다. 신세계는 보유 중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만8998주(6.85%)를 네이버 주식 25만9404주(0.16%)와 교환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이날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커머스, 물류, 멤버십, 상생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은 "네이버와 지분 맞교환으로 사업 협약을 맺고 최강 연합군을 결성한다"며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로 재탄생, 유통 시장을 압도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온·오프라인 커머스 영역 확대를 비롯해 물류 경쟁력 강화,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중소셀러 성장 등 유통산업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이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유통, 물류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인공지능(AI)기술 등이 결합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소 셀러 등 파트너들과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당일, 익일 등 빠른 배송을 보장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수요 예측, 재고 배치 솔루션으로 판매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배송 파트너 업체와의 협력으로 2~3시간 배송 서비스 등 각 영역에 알맞은 형태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논의와 향후 공동 투자까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로켓배송'을 내세운 쿠팡의 견제를 위해 물류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전국 물류망과 네이버의 물류 파트너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전국 단위의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 서비스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마트의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와 7300곳 이상의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해 네이버의 장보기 서비스와 다양한 물류파트너 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단위의 풀필먼트와 고객 집앞까지의 '라스트마일'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일례로 온라인 주문을 접수하면 네이버의 다양한 물류 파트너사들이 물류 거점 역할을 하는 이마트 P.P(픽킹 앤드 팩킹)센터에서 상품을 받아 고객들에게 2~3시간 안에 즉시 배송하는 형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공동으로 물류 관련 신규 투자까지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유통 채널로 떠오른 '라이브커머스'도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패션·뷰티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명품 브랜드의 신제품 론칭쇼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공개하는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자산을 네이버 AI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리테일테크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풀(pool) 통합에도 나선다. 양사는 신세계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 사업장에서 네이버페이를 사용·적립할 수 있고, 신세계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간 연계를 추진하는 모양새다.
신세계그룹은 "그룹의 브랜딩,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네이버 중소 셀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 판매에서부터 브랜딩, 마케팅까지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신세계·네이버 2500억 지분 맞교환…"온·오프라인 유통 연합군 결성"
신세계그룹은 네이버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한다고 16일 공시했다.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는 1500억원, 신세계는 1000억원 규모로 각각 네이버와 지분을 교환한다. 이마트는 자사주 82만4176주(지분 2.96%)를 네이버 주식 38만9106주(0.24%)와 바꾼다. 신세계는 보유 중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만8998주(6.85%)를 네이버 주식 25만9404주(0.16%)와 교환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이날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커머스, 물류, 멤버십, 상생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은 "네이버와 지분 맞교환으로 사업 협약을 맺고 최강 연합군을 결성한다"며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로 재탄생, 유통 시장을 압도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온·오프라인 커머스 영역 확대를 비롯해 물류 경쟁력 강화,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중소셀러 성장 등 유통산업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이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유통, 물류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인공지능(AI)기술 등이 결합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소 셀러 등 파트너들과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당일, 익일 등 빠른 배송을 보장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수요 예측, 재고 배치 솔루션으로 판매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배송 파트너 업체와의 협력으로 2~3시간 배송 서비스 등 각 영역에 알맞은 형태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논의와 향후 공동 투자까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송서비스·라방부터 리테일테크까지 시너지 효과 기대
신세계그룹은 전국 물류망과 명품 등 자사의 강점을 네이버 플랫폼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우선 '로켓배송'을 내세운 쿠팡의 견제를 위해 물류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전국 물류망과 네이버의 물류 파트너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전국 단위의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 서비스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마트의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와 7300곳 이상의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해 네이버의 장보기 서비스와 다양한 물류파트너 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단위의 풀필먼트와 고객 집앞까지의 '라스트마일'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일례로 온라인 주문을 접수하면 네이버의 다양한 물류 파트너사들이 물류 거점 역할을 하는 이마트 P.P(픽킹 앤드 팩킹)센터에서 상품을 받아 고객들에게 2~3시간 안에 즉시 배송하는 형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공동으로 물류 관련 신규 투자까지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유통 채널로 떠오른 '라이브커머스'도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패션·뷰티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명품 브랜드의 신제품 론칭쇼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공개하는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자산을 네이버 AI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리테일테크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풀(pool) 통합에도 나선다. 양사는 신세계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 사업장에서 네이버페이를 사용·적립할 수 있고, 신세계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간 연계를 추진하는 모양새다.
신세계그룹은 "그룹의 브랜딩,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네이버 중소 셀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 판매에서부터 브랜딩, 마케팅까지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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