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이용훈)는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 민간기업 케이랩스(대표 김원효)와 함께 해수전지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부이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해수전지는 물과 소금만 있으면 작동해 가정과 산업체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물론 대형 선박 및 잠수함, 원자력발전소의 비상 전원 장치로도 활용 가능하다. UNIST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영식)가 2014년 해수전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케이랩스가 제작한 다목적 양식장 부이는 바닷물 속 나트륨 이온을 이용해 전기를 충·방전하며, 다양한 해양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김원효 케이랩스 대표는 “3D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고가의 해양관측용 부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해양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했다”며 “향후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양식장 자동제어 시스템 개발, 어군탐지기 부착을 통한 어업활동 활성화, 해양환경 예측 등 분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