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김종인이 선대위원장 해주겠는가"…安 "양해 구할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단일화 토론 나선 오세훈-안철수
오세훈 "김종인과 감정 풀 수 있는 복안 있나"
안철수 "양해 구하고 도와달라 부탁드릴 것"
오세훈 "김종인과 감정 풀 수 있는 복안 있나"
안철수 "양해 구하고 도와달라 부탁드릴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6일 야권단일화를 위한 토론회에 나선 가운데 최근 이어지고 있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후보 간의 날 선 공방전을 두고 논쟁이 이어졌다. 아울러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합당추진을 두고도 설전이 오갔다.
이어 " 이런 상태에서 조직과 자금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공동선대위가 원활히 운영되겠는가"라며 "혹시 김종인 위원장과 그런 감정을 풀 수 있는 복안이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후보는 이에 "지난 몇 달간 김종인 위원장이 저에게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지만 저는 어떠한 험한 말도 하지 않았다"며 "워낙 연륜이 많으신 분이니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어제 한 말씀은 단일화 시너지를 줄이는 위험한 발언이었다. 이런 말이 나오게 되면 누가 단일후보가 되어도 선거가 쉽지 않겠다는 판단하에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제가 단일후보가 되면 양해를 구하고 제발 도와달라고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항상 고민했던 부분이다. 저는 지난 9년 정도를 어려운 길 걸어왔다"며 "큰 당에 속했었다면 편하게 정치했고 떠나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거는 계속 정기적으로 다가오고 그럴 때 제가 가는 길이 편하고 안락한 길이라면 모를까 그 길이 너무나 힘든 길이기에 다른 당으로 가는 분들에 대해 섭섭하기는커녕,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오히려 그런 경험이 있기에 사람들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범야권 대통합이 일어나면 저도 구성원의 한 일원이 되겠다는 것이다. 우두머리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시장으로서 시정을 혁신적으로 이끌고 지분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오세훈 "김종인과 감정 풀 수 있는 복안 있나"
오세훈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야권단일화 토론회'에 나서 안철수 후보에게 "야권단일후보가 되면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될 텐데 원활하게 운영이 되겠는가"라며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 섭섭하다고 하고 넘어서서 옹고집이다 상왕이다 감정적인 표현을 쓰기까지 했다"고 말했다.이어 " 이런 상태에서 조직과 자금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공동선대위가 원활히 운영되겠는가"라며 "혹시 김종인 위원장과 그런 감정을 풀 수 있는 복안이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후보는 이에 "지난 몇 달간 김종인 위원장이 저에게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지만 저는 어떠한 험한 말도 하지 않았다"며 "워낙 연륜이 많으신 분이니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어제 한 말씀은 단일화 시너지를 줄이는 위험한 발언이었다. 이런 말이 나오게 되면 누가 단일후보가 되어도 선거가 쉽지 않겠다는 판단하에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제가 단일후보가 되면 양해를 구하고 제발 도와달라고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안철수 "양해 구하고 도와달라 부탁드릴 것"
오세훈 후보는 재차 "사실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후보 간은 정치인으로 인간적인 관계가 원활하지 않기에 공동선대위가 만들어지면 국민의힘 지원이 쉽지 않을 것이다. 자금은 또 도와드릴 수도 없다"며 "지금까지의 리더십과 미래의 리더십은 어떻게 달라지기에 큰 야권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안철수 후보는 "항상 고민했던 부분이다. 저는 지난 9년 정도를 어려운 길 걸어왔다"며 "큰 당에 속했었다면 편하게 정치했고 떠나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거는 계속 정기적으로 다가오고 그럴 때 제가 가는 길이 편하고 안락한 길이라면 모를까 그 길이 너무나 힘든 길이기에 다른 당으로 가는 분들에 대해 섭섭하기는커녕,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오히려 그런 경험이 있기에 사람들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범야권 대통합이 일어나면 저도 구성원의 한 일원이 되겠다는 것이다. 우두머리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시장으로서 시정을 혁신적으로 이끌고 지분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