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저의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드린 거 같아
정말 다시 한 번 죄송하다"
감스트는 16일 자신의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저는 생방송 도중 욕설을 했다. 명백한 제 잘못이다. 손흥민 선수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욕설을 하고 난 이후 제가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인지하지 못했고 시청자분들이 지적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사과했다.
또 "인터넷 방송이라는 핑계로 욕을 많이 했고, 시청자분들과 구독자분들께서 욕을 줄이라고 평소에도 많이 말했는데 제가 크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이렇게 큰 잘못을 한 거 같다"면서 "손흥민 선수를 오랫동안 정말 좋아했고 응원했던 축구 팬으로서 괜히 저의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드린 거 같아 정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감스트는 전날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부상을 당하자 "손흥민 부상당한 거 X 빡친다"면서 "XX 같은 XX"라고 욕설을 했다.
당시 손흥민은 아스널과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19분 한 차례 스프린트를 한 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에릭 라멜라와 교체 당했다.
한편, 감스트는 게임, 스포츠 전문 아프리카TV BJ이자 200만 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다. 온라인 방송에서 큰 인기를 얻은 감스트는 2018년 MBC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디지털 해설위원을 맡았고, 그해 MBC 연예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터넷 방송 외에 MBC '진짜 사나이 300' 및 '호구의 연애'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