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장 많이 받는 이 사람, 월 227만원…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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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공단이 16일 발표한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공단은 539만명에게 24조6000억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 62세 이상이 받는 노령연금과 장애인연금, 유족연금을 합친 숫자다. 국민연금 납부금을 한 번에 돌려받는 일시금까지 합치면 총 지급 대상은 559만명, 지급액은 25조6500억원이었다.
A씨처럼 한달 연금이 200만원 이상인 수급자는 437명이었다. 2019년(98명)의 4.5배로 커졌다. 100만원 이상 수급자도 2019년 27만명에서 작년 34만명으로 27.7% 늘었다. 2015년(9만6000명)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커진 수치다.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은 54만1000원이었다. 전년(52만7000원)보다 1만4000원 증가했다.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2만7267쌍이었다. 부부합산 최고 수령액은 381만9000원에 이르렀다. 서울에 사는 B씨(남, 66세), C씨(여, 66세)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이 부부도 연기 연금제도를 활용해 연금액을 키웠다.
B씨는 1988년부터 2014년 1월까지 보험료를 냈고, 5년 수령을 연기한 뒤 작년 2월부터 월 188만원 연금을 받고 있다. C씨 역시 국민연금 시행 때부터 2015년 6월까지 보험료를 낸 뒤 작년 7월부터 193만9000원을 수령 중이다.
65세 이상 연급수급자는 377만명이었다. 전체 65세 이상 인구(850만명)의 44.4% 수준이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 수급자는 2015년 35.8%에 비하면 늘었지만 여전히 절반에 못 미친다.
작년 국민연금 지출액 25조7000억원은 전년(22조8000억원)보다 약 3조원 늘었난 것이다. 2015년(15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10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고령화로 수급자가 불어난 영향이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