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LH 특검을 민주당에 제안한 바 있는 박영선 후보는 이날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 함께 한국노총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진작에 받아야 했을 일이다. 그간 수 계산을 많이 해봤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떠한 제안에 유불리를 따져서 하는 것 아닌가. 당연히 법적으로 뒷받침된 제도를 거부해야 하는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선 후보는 "(그간) 야당이 검찰에다가 모든 수사를 넘기자고 했으나, 그것은 법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미 6대 범죄만 검찰에서 할 수 있고 나머지 수사는 검찰이 할 수 없지 않은가"라면서 "할 수 없는 것을 자꾸 하자는 것 자체가 시간을 끌기 위한 하나의 꼼수였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는 "서울시장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콩밭에 있는 분들이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야권 서울시장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밀리는 데 대해선 "선거는 원래 한 번씩 출렁한다. 지지율 자체보다 위기를 기회로 어떻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