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금리 안정에 시장심리 호전…FOMC 경계감은 유지

기관 투자자 매수세에 코스피가 16일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46포인트(0.70%) 오른 3,067.1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2포인트(0.12%) 오른 3,049.23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인 데다 미 국채 금리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16∼17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어 경계감을 지속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정상화 기대감과 미 채권 금리 하향 안정세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FOMC 일정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관련한 유럽 주요국의 사용중단 조치가 증시 상단을 제한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49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289억원을, 개인은 2천32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연기금 등은 849억원을 순매수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순매수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한국전력(6.45%)이 전기요금 인상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다.

LG전자(4.29%), 삼성전기(3.40%), SK하이닉스(2.93%) 등도 강세였다.

LG화학(-7.76%)과 SK이노베이션(-5.69%)은 폴크스바겐그룹이 새로운 형태의 2차전지를 채택할 것이란 소식에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5.17%), 섬유의복(2.57%), 운수창고(1.64%) 등이 강세였고, 화학(-2.39%), 비금속광물(-1.36%)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1억1천184만주,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가장 적은 12조7천617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5포인트(1.48%) 오른 940.6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포인트(0.14%) 오른 928.17에 개장해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481억원, 기관이 82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46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원익IPS(5.70%), 셀트리온헬스케어(3.48%), 스튜디오드래곤(2.98%) 등이 강세였고, 제넥신(-4.58%), 에코프로비엠(-3.76%)은 약세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33억2천96만주, 거래대금은 12조5천798억원 수준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