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메트로시티 향동', 상암 인접한 수도권 서북부 '유통·물류 허브'
부동산 개발업체인 GL이 이달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지식산업센터 ‘GL 메트로시티 향동’(투시도)을 내놓는다. 연면적이 수도권 서북부 지식산업센터 중 최대인 19만4813㎡에 달한다. 건물 한 층에 상·하행 각 2개의 램프 시스템(더블Z 드라이브인)을 갖추고, 고층 사무실 문 앞까지 차가 올라가 물건을 나를 수 있는 특화 설계를 도입한다. 서울 마포구와 인접한 향동지구는 수도권 서북부 유통·물류 중심지로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기 좋은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수도권 서북부 최대 지식산업센터

'GL 메트로시티 향동', 상암 인접한 수도권 서북부 '유통·물류 허브'
GL이 향동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5블록에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다. 지식산업센터 531실과 섹션오피스(지상 13~14층) 60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GL은 서울 광화문 일대 도심 재개발사업으로 ‘그랑서울’과 ‘타워8’을 개발했고 송파구에서 ‘송파 문정 GL메트로시티’, 강남구에서 프리미엄 주거단지 ‘원에디션 강남’을 선보인 대형 디벨로퍼다.

한화건설이 PC공법(프리캐스트 콘크리트)으로 시공한다. PC공법은 기둥, 보, 벽체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형틀에 부어 만들어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기가 짧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입주는 2023년 상반기 예정이다.

'GL 메트로시티 향동', 상암 인접한 수도권 서북부 '유통·물류 허브'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지상 12층까지는 층고가 6m로 높다. 각 호실 출입문 바로 앞에 주차가 가능해 호실에서 물건을 싣거나 내릴 수 있다. 호실 천장에 화물을 들어 옮길 수 있는 호이스트를 설치해 무거운 물건을 화물차에 싣거나 내리기 편하도록 했다. 지하 1층에는 넓은 하역 공간을 마련한다. 최대 40피트 컨테이너 하역이 가능하고 동시에 화물차 7대의 짐을 내릴 수도 있다. 하역장에는 출입구 높이 2.3m, 깊이 4.5m의 대형 화물 엘리베이터(적중하중 5t)를 설치해 화물 운반을 쉽게 했다.

지상 13·14층에 들어서는 섹션오피스도 관심이다.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 중소기업 선호도가 높다. 건물의 4개 면을 테라스로 시공하고 천장고(4.5~4.7m)도 높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하 3층에는 섹션오피스 전용 주차장과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섹션오피스로 논스톱으로 연결된다.

지식산업센터 내 곳곳에는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옥상정원을 꾸민다. 피트니스센터 등 직원 복지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일 예정이다. 법정 기준 대비 200%가 넘는 1344대의 주차공간도 마련한다.

전층 문 앞까지 하역 손쉬워

제조와 유통업체 입점을 고려한 특화 설계를 선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더블Z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더블Z 드라이브인 시스템은 건물 한 층에 상·하행 각 2개의 램프를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램프 유효 폭을 3.8m로 넓게 설계해 2.5t 화물차량의 진출입과 건물 내 이동을 원활하게 지원한다.

건물 내 차량의 신속한 이동을 위한 ‘더블Z 하이웨이’ 설계도 적용한다. 2개 층을 한 번의 직선 주행을 통해 오를 수 있고 한 번의 회전으로 4개 층을 오를 수 있는 건물 내 고속이동 시스템이다. 단 다섯 번의 회전으로 지식산업센터 최고층인 12층까지 도달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향동지구 일대는 수도권 서북부 유통 및 물류 관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강이 가깝고 강변북로와 서울문산고속도로도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방송·문화산업의 중심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LG사이언스파크와 롯데 등 대기업 90여 곳의 연구개발 시설이 있는 마곡지구 등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자유로와 제2자유로의 진출도 편리해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이 좋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시가 준공업지역을 축소하는 데다 서울 내 드라이브인 지식산업센터 비율이 1.9%에 불과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