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남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부회장이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를 언제 따라잡냐'는 질의에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선두업체에 비해 시장 점유율, 규모의 경제를 가능케 하는 케파(생산능력)와 고객 수에서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첨단공정 경쟁력은 손색이 없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파운드리 사업을 잘 육성하려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대형 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게 핵심"이라며 "부족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케파는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적기에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개인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했으며, 지난해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