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KB홈, 하얏트 주식을 사라고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그들을 사랑한다."

CNBC는 16일 "골드만삭스가 사랑하지만 월가 다른 곳에선 싫어하는 주식들"이라는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컨센서스를 벗어난 주식들'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 등을 추천했다. 월가 평균에 비해 골드만삭스에 훨씬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주식들이다.

골드만삭스의 딥 메타 상무는 "자사의 분석을 바탕으로 확실한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월가에선 사랑받지 못하는 주식들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매수' 투자등급을 줬지만 월가 대부분에선 '중립' 혹은 '매도' 의견을 내고 있는 종목이다. 이들 주식을 사면 시장평균 수익을 초과할 수 있다는 게 골드만의 논리다.
여기엔 테슬라(TSLA)와 햐얏트호텔스(H), KB홈(KBH) 외에 선파워(SPWR), 모더나(MRNA), 암젠(AMGN), 트랙터서플라이(TSCO) 등이 포함된다. 이들 주식은 현 주가가 골드만삭스의 목표가보다 10% 이상 낮은 상태다.
햐얏트호텔스는 경제 재개 수혜주다. 경기 회복이 기대되면서 하얏트는 지난 6개월 동안 43%, 지난 3개월 동안 20.5% 상승했다. 골드만은 또 최근 폭락한 테슬라를 추천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금리가 연 1.6% 수준으로 급등하자 12% 이상 하락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