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대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대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건물 내 근무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5일까지 19명, 16일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2명은 서울시에 등록된 확진자고 나머지는 다른 시·도 환자다.

시는 지금까지 이 건물과 관련해 960명을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769명은 음성이며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이 건물은 출입 시 체온을 측정하고 사무실 내 밀집도가 낮은 편이며 층간 인원 이동도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장시간 근무, 음료 섭취, 공동 화장실 이용, 팀별 식사, 사무실 내 도시락 취식 등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