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원희룡 제주지사 "주택 공시가 동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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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ZA.25472009.1.jpg)
서울 서초구는 제주도와 함께 주택 공시가격 동결과 전면 재조사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아파트 등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9.08% 급증해 1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도 13.53%에 달했다. 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주택 보유세뿐만 아니라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를 책정하는 기준으로 사용돼 공시가격 상승은 국민들의 세부담 증가로 직결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ZA.25660075.1.jpg)
서초구 역시 제주도의 이 같은 지적에 뜻을 같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명확한 산정 근거를 밝히지 않고, 각 표준주택 간 가격 형평성도 맞지 않아 정확한 개별 주택가격 산정이 어렵다는 게 서초구의 지적이다.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으로 서초구민들의 재산세 부담도 크게 늘었다. 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서초구 주택 소유자의 재산세 납부액은 72% 급증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택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들의 고통과 불안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원 지사와 뜻을 모아 주택 공시가격을 동결하고, 제주도가 설치한 공시가격 검증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해 공시가격 전면 재조사 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