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된 유선전화 반영…'중도층 유선' 조사선 안철수·오세훈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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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희비, 吳는 '유선' 安은 '무선'에서 강점?
유선전화 반영 시 적합도·경쟁력 모두 앞선 吳
무선전화 100% 진행했더니 안철수가 우위 나타나
유선전화 반영 시 적합도·경쟁력 모두 앞선 吳
무선전화 100% 진행했더니 안철수가 우위 나타나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야권단일화에서 유선전화를 통한 여론조사 반영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유선전화가 포함되면 오세훈 후보가, 무선전화로만 조사하면 안철수 후보가 유리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다만 야권단일화의 중요 판단요소인 '중도층 확장'에 초점을 맞추면 유선이든 무선이든 안철수 후보 지지도가 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도층의 경우 유선전화가 반영되면 박빙인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소폭 우위, 무선전화로만 진행할 경우 오세훈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를 벌렸다.
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지난 13일 서울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오세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경쟁력에서 안철수 대표를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야권단일화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6.8%가 오세훈 후보를 선택한 반면 31.3%는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해 이길 수 있는 야권 단일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본선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4.5%가 오세훈 후보, 30.5%가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같은 날 공개된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적합도와 경쟁력에서 모두 앞섰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13일 서울시민 남녀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단일화 후보 적합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36.1%, 오세훈 후보가 32.3%를 기록했다. 본선 경쟁력도 안철수 후보가 36.1%, 오세훈 후보가 32.3%였다.
두 조사의 차이점은 유선전화 반영 여부, 칸타코리아가 진행한 여론조사에는 유선전화 15%가 반영됐다. 나머지 85%는 무선전화로 진행됐다. 이에 비해 넥스트리서치가 진행한 여론조사는 100% 무선전화로 이뤄졌다. 유선전화가 반영될 경우 오세훈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칸타코리아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적합도와 관련해선 지지 정당과 관련해 '없음/모름'이라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 30.8%가 안철수 후보를 택했다. 오세훈 후보는 30.6%의 선택을 받았다. 경쟁력 부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30.9%를, 오세훈 후보가 28.6%의 지지를 얻었다.
넥스트리서치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적합도에 대해선 '지지 정당 없음'을 택한 이들 가운데 38.9%가 안철수 후보를, 25.9% 오세훈 후보를 선택했다. 본선 경쟁력에서는 40.5%가 안철수 후보를, 25.7%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다. 통상 유선전화에는 고령층이 보다 많이 포함된다.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인 50대와 60대 이상 의견이 반영될 여지가 높아진다. 반면 중도 확장성에서 비교우위를 점할 것으로 평가 받는 안철수 후보는 무선전화 100% 방식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무당층을 비롯한 중도층의 경우 여론조사에 유선전화를 반영할 경우엔 시 근소하지만 안철수 후보가, 무선전화로만 조사할 경우엔 두 자릿수 포인트 넘게 지지율에서 앞서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두 정당은 여론조사 관련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내용들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다만 야권단일화의 중요 판단요소인 '중도층 확장'에 초점을 맞추면 유선이든 무선이든 안철수 후보 지지도가 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도층의 경우 유선전화가 반영되면 박빙인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소폭 우위, 무선전화로만 진행할 경우 오세훈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를 벌렸다.
여론조사 희비, 吳는 '유선' 安은 '무선'에서 강점?
<한경닷컴>이 분석한 여론조사는 지난 14일 공개된 두 개의 여론조사다. 두 여론조사는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 가운데 전화면접으로만 진행이 돼 직접 비교 대상으로 삼을 만했다. 특히 두 조사 방식은 유선과 무선전화 반영 비율이 달라 정치권 눈길이 쏠렸다.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지난 13일 서울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오세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경쟁력에서 안철수 대표를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야권단일화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6.8%가 오세훈 후보를 선택한 반면 31.3%는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해 이길 수 있는 야권 단일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본선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4.5%가 오세훈 후보, 30.5%가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같은 날 공개된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적합도와 경쟁력에서 모두 앞섰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13일 서울시민 남녀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단일화 후보 적합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36.1%, 오세훈 후보가 32.3%를 기록했다. 본선 경쟁력도 안철수 후보가 36.1%, 오세훈 후보가 32.3%였다.
두 조사의 차이점은 유선전화 반영 여부, 칸타코리아가 진행한 여론조사에는 유선전화 15%가 반영됐다. 나머지 85%는 무선전화로 진행됐다. 이에 비해 넥스트리서치가 진행한 여론조사는 100% 무선전화로 이뤄졌다. 유선전화가 반영될 경우 오세훈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도층에선 유선이든 무선이든 안철수 우위
눈길을 끄는 것은 무당층의 결과다. 무당층의 경우에는 두 여론조사에서 모두 안철수 후보가 적합도, 경쟁력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칸타코리아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적합도와 관련해선 지지 정당과 관련해 '없음/모름'이라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 30.8%가 안철수 후보를 택했다. 오세훈 후보는 30.6%의 선택을 받았다. 경쟁력 부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30.9%를, 오세훈 후보가 28.6%의 지지를 얻었다.
넥스트리서치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적합도에 대해선 '지지 정당 없음'을 택한 이들 가운데 38.9%가 안철수 후보를, 25.9% 오세훈 후보를 선택했다. 본선 경쟁력에서는 40.5%가 안철수 후보를, 25.7%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다. 통상 유선전화에는 고령층이 보다 많이 포함된다.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인 50대와 60대 이상 의견이 반영될 여지가 높아진다. 반면 중도 확장성에서 비교우위를 점할 것으로 평가 받는 안철수 후보는 무선전화 100% 방식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무당층을 비롯한 중도층의 경우 여론조사에 유선전화를 반영할 경우엔 시 근소하지만 안철수 후보가, 무선전화로만 조사할 경우엔 두 자릿수 포인트 넘게 지지율에서 앞서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두 정당은 여론조사 관련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내용들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