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유럽 판매가 전년 대비 1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차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유럽 판매가 전년 대비 1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차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유럽 판매가 전년도 대비 줄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2월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 판매량은 6만878대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19.1% 감소했다.

현대차는 2만9505대를 팔아 23.0% 감소했고, 기아도 3만1373대를 판매해 15.0% 줄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에서 투싼 1만705대, 코나 7140대 등이 인기를 얻었고 기아는 씨드 8079대, 니로 5521대 등의 판매량이 많았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0.1%포인트 상승한 7.2%를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0% 증가한 672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유럽의 산업 수요가 작년보다 20.3% 감소하면서 판매가 줄었지만 점유율은 상승하며 비교적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올해 1∼2월 유럽 시장 누계 판매는 총 12만3278대로 전년에 비해 20.4% 감소했다. 누적 판매 점유율은 7.3%였다.

이 기간 유럽의 산업 수요는 169만3059대로 전년과 비교해 23.1% 줄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