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사장
서유석 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제7회 대한민국 퇴직연금대상’에서 최우수 운용사로 선정돼 금융감독원장상을 받는다. 수익률과 안정성이 뛰어난 퇴직연금 펀드를 운용해 근로자의 노후를 보장하고,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 16개 펀드가 퇴직연금 펀드 상위 20%의 성과를 내는 등 우수한 성적을 올린 점이 높게 평가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체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에서 23%를 차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수탁액은 작년 9월 말 기준 4조257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국내 전체 연금펀드 수탁액이 1조5000억원 증가했는데, 이 중 1조원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몰렸을 만큼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연금 전문 운용사라는 평가다.

규모뿐 아니라 해외 네트워크, 상품별 투자전략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최대의 격전지인 타깃데이트펀드(TDF)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 특정 목표 시점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기간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편리함과 수익성을 겸비한 상품으로 퇴직연금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에셋 TDF 시리즈는 2019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수탁액 1조원을 넘겼다. 자산배분형이 3488억원, 전략배분형이 1조6179억원으로 전체 수탁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 단일 TDF 중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는 설정액이 6000억원에 육박한다. 수익률도 2045년형 기준 지난해 24.74%로 업계 최상위권의 성적을 올렸다. 이번 심사에서도 3개의 미래에셋 TDF 펀드가 상위 20%의 우수 펀드에 선정되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유례없는 초저금리와 저성장·고령화의 본격화로 연금투자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연금시장의 강자를 목표로 세계 우량 자산을 발굴해 다양한 상품을 꾸준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