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여론조사 방법 이견 여전…'19일 단일화' 일정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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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여론조사 방법을 두고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17일 여론조사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 꼬였다. 일각에선 후보 등록 마감일(19일) 전 야권 단일화가 쉽지 않은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17일 오전 단일화 협상을 재개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당초 여론조사 돌입 마지노선으로 제시됐던 협상 시한을 넘겼다. 오 후보 측 협상단인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늘은 (여론조사가) 힘들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양측이 합의했던 △17~18일 여론조사 △19일 단일 후보 결정 후 후보 등록이라는 일정이 엉킨 것이다. 안 후보 측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최소한의 표본을 확보할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19일 오후 6시(후보등록 마감 시각)까지만 하면 되니까 확보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핵심 쟁점인 여론조사 방법을 두고 양측이 합의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보수층 응답 비율이 높은 유선전화 조사 비중을 높이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당은 무선전화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오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 측은) 누가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묻는, 정치 역사상 쓴 적 없는 것을 들고와 관철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에 안 후보는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까지 쓰지 않던 방식을 제안한 건 국민의힘 쪽”이라며 “우리는 비상식적인 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당초 양측이 19일로 제시한 단일화 시한이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통상 여론조사할 때 1000명 이상의 샘플을 확보하려면 6~12시간이 필요하다. 19일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엔 투표용지 인쇄일(29일), 사전투표일(4월 2일)이 최종 시한이 될 수도 있다.
이날 안 대표와 김 위원장은 서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부으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가) 떼를 쓰는 것 같은 인상”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에 대해 국민의힘 측이 ‘상황제’라고 비판한 데 대해 “김 위원장 사모와 제 아내 이름이 같아서 착각한 것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양측 실무협상단은 17일 오전 단일화 협상을 재개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당초 여론조사 돌입 마지노선으로 제시됐던 협상 시한을 넘겼다. 오 후보 측 협상단인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늘은 (여론조사가) 힘들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양측이 합의했던 △17~18일 여론조사 △19일 단일 후보 결정 후 후보 등록이라는 일정이 엉킨 것이다. 안 후보 측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최소한의 표본을 확보할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19일 오후 6시(후보등록 마감 시각)까지만 하면 되니까 확보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핵심 쟁점인 여론조사 방법을 두고 양측이 합의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보수층 응답 비율이 높은 유선전화 조사 비중을 높이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당은 무선전화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오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 측은) 누가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묻는, 정치 역사상 쓴 적 없는 것을 들고와 관철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에 안 후보는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까지 쓰지 않던 방식을 제안한 건 국민의힘 쪽”이라며 “우리는 비상식적인 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당초 양측이 19일로 제시한 단일화 시한이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통상 여론조사할 때 1000명 이상의 샘플을 확보하려면 6~12시간이 필요하다. 19일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엔 투표용지 인쇄일(29일), 사전투표일(4월 2일)이 최종 시한이 될 수도 있다.
이날 안 대표와 김 위원장은 서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부으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가) 떼를 쓰는 것 같은 인상”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에 대해 국민의힘 측이 ‘상황제’라고 비판한 데 대해 “김 위원장 사모와 제 아내 이름이 같아서 착각한 것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