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AI 생태계 구축에 미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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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미래포럼 창립 웨비나
최고 전문가 150명 열띤 토론
5만여명 온라인 접속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원칙 세우고 지켜야"
최고 전문가 150명 열띤 토론
5만여명 온라인 접속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원칙 세우고 지켜야"
“초거대 인공지능(AI)인 GPT-3가 가능했던 것은 오픈AI의 기술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컴퓨팅 자원이 결합된 생태계가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AI 생태계 없이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경쟁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하정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
“AI는 양날의 칼입니다. 양쪽 모두 날카롭지만 우리는 어느 게 선이고 악인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AI를 좋은 목적으로, 윤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김진형 KAIST 명예교수)
국내 최대 AI포럼인 ‘AI미래포럼(AIFF)’이 17일 출범했다. 국내 1세대 AI 석학부터 20대 스타트업 대표까지 학계, 기업계, 연구단 등의 전문가 15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창립 기념 웨비나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AI 기술 발전과 한국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창립 웨비나에선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확보가 필요하다는 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모였다. 배순민 KT AI2XL연구소장은 “AI 인력과 기술이 극히 일부에 모여있기 때문에 대다수 기업은 아직 AI 기술의 효용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AI 생태계를 통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노하우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노준 서울대 교수는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기업과 대학 사이의 공동 연구가 많아졌다”며 “학교가 보유한 특허, 논문을 이용해 제품 생산까지 활용하는 모델이지만 국내에선 제도적 문제로 이런 협력모델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포럼 의제 중 하나인 ‘좋은 사회를 위한 AI(AI for Social Good)’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은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권순선 구글코리아 이사는 “AI는 기존에 컴퓨터로는 풀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할 강력한 힘과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원칙을 세우고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된 포럼은 이날 하루에만 클릭 수 5만회를 넘어서는 등 국내 첫 초대형 AI포럼 출범에 대한 각계의 비상한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AI는 양날의 칼입니다. 양쪽 모두 날카롭지만 우리는 어느 게 선이고 악인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AI를 좋은 목적으로, 윤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김진형 KAIST 명예교수)
국내 최대 AI포럼인 ‘AI미래포럼(AIFF)’이 17일 출범했다. 국내 1세대 AI 석학부터 20대 스타트업 대표까지 학계, 기업계, 연구단 등의 전문가 15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창립 기념 웨비나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AI 기술 발전과 한국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창립 웨비나에선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확보가 필요하다는 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모였다. 배순민 KT AI2XL연구소장은 “AI 인력과 기술이 극히 일부에 모여있기 때문에 대다수 기업은 아직 AI 기술의 효용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AI 생태계를 통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노하우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노준 서울대 교수는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기업과 대학 사이의 공동 연구가 많아졌다”며 “학교가 보유한 특허, 논문을 이용해 제품 생산까지 활용하는 모델이지만 국내에선 제도적 문제로 이런 협력모델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포럼 의제 중 하나인 ‘좋은 사회를 위한 AI(AI for Social Good)’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은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권순선 구글코리아 이사는 “AI는 기존에 컴퓨터로는 풀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할 강력한 힘과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원칙을 세우고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된 포럼은 이날 하루에만 클릭 수 5만회를 넘어서는 등 국내 첫 초대형 AI포럼 출범에 대한 각계의 비상한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