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새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위한 긴급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새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위한 긴급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사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특검보다 경찰 수사가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LH 특검을 도입한 것과 관련 "LH 사태와 같이 단건이 아니라 전국에 걸쳐 대규모로 이뤄진 사건은 수사 대상이 몇천만 건이 될 수도 있다. 경찰 수사가 효과적이고 실효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770명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을 꾸린 상태다.

김 청장은 또 "1·2기 신도시 투기사범을 수사할 때도 실제 현장수사는 대부분 경찰에서 이뤄졌다"면서 "(경찰은) 풍부한 수사망과 수사인력,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의 '특검보다 경찰이 수사를 더 잘할 수 있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냐'는 질문에 김 청장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시스템이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매매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본인 진술이 정상 구매라고 하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해서 수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