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럽의약청, "AZ 백신은 안전… 혈전증 부작용은 어쩔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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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증 위험 완전 배제는 못해"라면서도
"안전하니 일단 접종 재개하라"
각국 설문조사 결과는 '불신' 우세
"안전하니 일단 접종 재개하라"
각국 설문조사 결과는 '불신' 우세
유럽의약품청(EMA)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점이 위험을 능가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판정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던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선 백신 접종이 재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EMA는 "혈전증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의 결정적 연관성을 아직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도 밝혔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는 이날 안전성관리위원회 임시회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잇따라 신고된 이상반응 중 혈전증 관련 사안을 조사했다. 혈전(피떡)은 혈액이 뭉치는 것을 뜻한다. 혈전이 돌아다니다 혈관을 완전히 막거나 혈액 흐름을 방해하는 것을 혈전증이라고 한다.
이는 기존 EMA의 입장과 같다. EMA는 지난 16일 EMA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이점이 부작용에 따른 위험보다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MA의 이번 발표에 따라 유럽 각국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재개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5~17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등 유럽 각국은 혈전증 부작용이 의심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EMA의 평가에 따라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앞서 발표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지난 17일 독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4%가 당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프랑스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신뢰한다고 답변한 응답률이 20%에 그쳤다. 같은 설문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신뢰도는 52%로 나타났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MA "AZ 백신, '전반적으로'는 안전"
에머 쿡 EMA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나 입원 사례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부작용 위험을 능가한다"며 "EMA는 백신이 전반적인 경우엔 혈전이나 혈전증 위험과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는 이날 안전성관리위원회 임시회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잇따라 신고된 이상반응 중 혈전증 관련 사안을 조사했다. 혈전(피떡)은 혈액이 뭉치는 것을 뜻한다. 혈전이 돌아다니다 혈관을 완전히 막거나 혈액 흐름을 방해하는 것을 혈전증이라고 한다.
이는 기존 EMA의 입장과 같다. EMA는 지난 16일 EMA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이점이 부작용에 따른 위험보다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MA의 이번 발표에 따라 유럽 각국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재개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5~17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등 유럽 각국은 혈전증 부작용이 의심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EMA의 평가에 따라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앞서 발표했다.
"수백만명에 접종하다보면 특수한 부작용 발생 불가피" 주장
그러나 이날 EMA는 "특수한 혈전증 사례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완전히 관계가 없다고 연관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도 밝혔다. EMA는 "수백만명에 백신을 보급하다보면 이례적으로 심각한 정도의 부작용이 나오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관련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선 이런 문제로 인해 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신뢰도가 이미 상당히 떨어져 백신 보급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지난 17일 독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4%가 당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프랑스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신뢰한다고 답변한 응답률이 20%에 그쳤다. 같은 설문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신뢰도는 52%로 나타났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