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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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내후년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전망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08포인트(1.09%) 오른 3080.5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3포인트(0.24%) 상승한 3054.93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Fed가 '제로 금리' 유지를 결정하면서 오는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9.42포인트(0.58%) 오른 33,015.3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3000선을 넘은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1.41포인트(0.29%) 오른 3974.12에 장을 마감해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1.5%까지 하락했다가 Fed 발표 후 급반등해 53.64포인트(0.40%) 오른 13,525.20에 장을 마쳤다.

또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이날 6.5%로 대폭 상향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주식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내용들이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유지한 점 등은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돼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억원, 601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74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가 3% 넘게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공모주 청약에서 기록적 흥행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거래 첫날 시초가 대비 3만9000원(30.0%)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6만5000원)의 2배인 13만원으로 결정됐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7포인트(0.76%) 상승한 950.9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포인트(0.14%) 오른 945.11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23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억원, 18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7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원 내린 112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