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냐 '엘시티'냐…'LH 사태'에 타깃 된 박영선·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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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태'로 들끓는 부동산 민심에 여야 서로 정조준
'특검까지 거론하며 박형준 의혹 공세 나선 민주당
국민의힘 "차도녀 박영선? 차가운 도쿄 여자 박영선"
'특검까지 거론하며 박형준 의혹 공세 나선 민주당
국민의힘 "차도녀 박영선? 차가운 도쿄 여자 박영선"
'LH 사태'로 부동산 문제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야는 각각 타깃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정한 모양새다. 여당은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물고 늘어지고 있으며 야당은 박영선 후보의 일본 도쿄 부동산 문제 지적하고 나섰다.
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부동산 적폐의 사슬을 끊기 위해 LH 특검과 함께 엘시티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며 "박형준 후보와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전수조사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태년 대표대행은 박형준 후보가 이명박(MB) 정부 국정원 사찰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명백한 증거 앞에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는 MB 아바타를 보는 듯하다"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부동산 포함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지도자를 뽑으면 그 조직은 결코 투명한 공직사회가 될 수 없다"며 "보궐선거에서 부산 시민이 결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박형준 후보를 겨냥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MB와 똑 닮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인터뷰에서 박영선 후보는 자신의 약점에 대해 '차갑다, 차도녀, 도시의 차가운 느낌'을 꼽았다. 스스로 자신의 약점을 '차도녀'라 밝힌 박영선 후보. 맞는 이야기"라며 "'차가운 도쿄 여자', 차도녀 박영선 후보는 미국인 가족을 둔 도쿄 맨션 소유자면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시장이 되겠다며 후보로 나섰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영선 후보는 차가운 느낌뿐 아니라, 차가운 마음도 가지셨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 이라 언급하며, 당내 여성의원들과 2차 가해를 일삼아 놓고, 당내 서울시장 후보자가 되자 부랴부랴 뒤늦은 사과를 내놓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무려 571억 원의 혈세가 들어가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천만 서울시민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서울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진짜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박영선 후보께서는 자신이 진짜 '서울시장'이 될 자격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라"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특검까지 거론하며 박형준 의혹 공세 나선 민주당
민주당은 지난 17일 부산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엘시티 현장을 찾기까지 했다. 박형준 후보의 특혜분양 의혹을 정조준하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선 것.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특검까지 거론했다.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부동산 적폐의 사슬을 끊기 위해 LH 특검과 함께 엘시티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며 "박형준 후보와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전수조사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태년 대표대행은 박형준 후보가 이명박(MB) 정부 국정원 사찰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명백한 증거 앞에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는 MB 아바타를 보는 듯하다"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부동산 포함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지도자를 뽑으면 그 조직은 결코 투명한 공직사회가 될 수 없다"며 "보궐선거에서 부산 시민이 결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박형준 후보를 겨냥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MB와 똑 닮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차도녀 박영선? 차가운 도쿄 여자 박영선"
국민의힘도 반격에 나섰다. 박영선 후보가 도쿄에 갖고 있는 부동산을 거론했다. 김철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영선 후보자께서는 서울에 '똘똘한 한 채', 도쿄에 '똘똘한 한 채'를 두고 있다"고 했다.이어 "지난 인터뷰에서 박영선 후보는 자신의 약점에 대해 '차갑다, 차도녀, 도시의 차가운 느낌'을 꼽았다. 스스로 자신의 약점을 '차도녀'라 밝힌 박영선 후보. 맞는 이야기"라며 "'차가운 도쿄 여자', 차도녀 박영선 후보는 미국인 가족을 둔 도쿄 맨션 소유자면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시장이 되겠다며 후보로 나섰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영선 후보는 차가운 느낌뿐 아니라, 차가운 마음도 가지셨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 이라 언급하며, 당내 여성의원들과 2차 가해를 일삼아 놓고, 당내 서울시장 후보자가 되자 부랴부랴 뒤늦은 사과를 내놓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무려 571억 원의 혈세가 들어가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천만 서울시민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서울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진짜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박영선 후보께서는 자신이 진짜 '서울시장'이 될 자격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라"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